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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No.46 | 제18권 4호 <통권70호>

2025년 겨울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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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BMR 2025 참관기

곽미경

곽미경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ASBMR Annual meeting은 골·미네랄·근골격 연구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 학회로, 전세계 50여 개국에서 2,500명 이상이 모여 최신 기초·임상·중개 연구를 공유한다. 올해 학회는 2025년 9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Annual meeting이 미국 시애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으며, 최근 2년간은 캐나다에서 열리다가 3년만에 미국에서 개최되었다.

학회 하루 전(9월 4일)에는 두 개의 프리미팅 심포지엄이 열렸다. (1) 희귀골질환 연합(RBDA)과 공동 주최한 “From the Genome to the Lived Experience”, (2) 면역–골격계 Crosstalk을 주제로한 “Musculoskeletal Impact of Immune and Skeletal Cells Crosstalk: Bench to Bedside”는, 유전학·오믹스·환자경험을 잇는 번역연구의 최신 축을 조망했다.

학회 개막일 오전에는 Esteemed Awards 시상과 함께 “Highlights of the ASBMR 2025 Annual Meeting” 세션이 이어졌다. 이 세션에서는 Clinical Highlights, Translational Highlights, Basic Highlights로 나누어 한 해의 핵심 발견을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이 세션을 통해 이번 학회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관심 있는 주제 중 어떤 발표들이 이루어질지 확인하여 앞으로 학회 기간동안 꼭 듣고 싶은 주제들의 발표 시간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흥미롭게 들었던 세션 중 하나는 ASBMR–ECTS Clinical Debate였다. “외상성 골절을 포함하여 최근 골절이 발생한 50세 이상의 모든 개인은 골다공증 치료 여부를 평가받아야 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ASBMR - For the Motion의 Dr. Steven Cummings의 발표와, ECTS - Against the Motion의 PhD. Muhammad Javaid의 발표가 있고, 이 후 양측의 Rebuttal이 이루어지는 형식이었다. 이 주제에 대해 일차·응급·정형–내분비 진료현장을 관통하는 주제가 공개 토론으로 다뤄져 실제 임상 프로토콜 (CTx/NTx, BMD, VFA, Secondary Cause Screening)과 QI 지표 설계에 실마리를 줬다.

또한 real-world에서 여전히 해결 난제로 남은 denosumab 장기 투약 후 중단 전략이 포스터·오럴에서 다수 공유되었다. 예컨대, 데노수맙 관련 이슈를 포함한 최신 데이터가 소개되며, 순차요법(Zoledronate timming, Romosoozumab bridge 등)의 효과 및 실패 케이스들도 솔직히 논의되어, “누구를 대상으로 언제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개별화 알고리듬을 다시 그려볼 수 있었다.

아울러 여러 오랄 및 포스터 발표 등에서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의 활약이 굉장히 도드라지어, 이 역시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셋째날 있었던 International Meetup: Exploring Global Research in Bone Science - Fostering New Connections with the Asia Pacific Regions에서는 ASBMR의 board member이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의 이유미 교수님께서 세션을 이끄셨다. 이 세션은 아시아-태평양(Asia Pacific) 지역 연구자들과 ASBMR 커뮤니티 간 네트워킹을 촉진하고, 공동연구·인력교류·학회 간 협업 기회를 구체화하고자 준비되었다. 따라서 참가국/기관 라운드 인사 이후 KSBMR, JBMR, ANZBMS, AFOS를 각각 대표하는 연구자들의 연구 발표 및 관련한 활발한 토론을 하는 시간이었다. KSBMR을 대표해서는 서울아산병원 김범준 교수님께서 ALDH1A1 as a Potential Therapeutic Target for Postmenopausal Sarcopenia: From Proteomic Discovery to Translational Validation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셨다. 이번 세션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자들의 활발한 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이번 2025 ASBMR은 기초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 골·미네랄·근골격 연구의 최신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 아울러 학회 일정 사이사이에 시애틀의 명소들도 들릴 수 있었는데, 스타벅스의 본고장으로 세계 최초 스타벅스 1호 매장에 가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해안에 인접한 시애틀의 지리적 위치로 각종 해산물 및 이를 이용한 요리들도 맛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어, 개인적으로 배움과 즐거움이 가득했던 학회로 많은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