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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zine No.48 | 제19권 2호 <통권72호>

2026년 여름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

최신 내분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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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영

안화영 중앙의대

  • 고령 영국인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서 레보티록신 사용이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 표적 임상시험 모사 연구(ACEL-UK-ETT) (Assessing the Cardiovascular Effects of Levothyroxine Use in an Ageing UK Population with Subclinical Hypothyroidism: Emulated Target Trial (ACEL-UK-ETT))

    Holley M et al. Thyroid 2026; 36(3):242-250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참고범위는 이러한 연령 관련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 고령자에서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subclinical hypothyroidism, SCH)이 과도하게 진단되고, 레보티록신이 불필요하게 처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영국의 The Health Improvement Network(THIN) 데이터를 이용한 관찰연구 기반의 모의 표적시험으로, 50세 이상 성인 중 잠재성 갑상선기능저하증(TSH 4.1–10.0 mU/L, free T4 10.0–24.0 pmol/L)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보티록신 치료군과 비치료군의 10년 장기 예후를 비교하였다. 또한 연령별 TSH 기준범위를 적용한 하위군 분석도 수행하였다. 주요 평가변수는 협심증,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 스텐트 시술 또는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사건이었다. 부차적 평가변수는 골다공성 골절 또는 골다공증 등의 골 관련 사건과 전체 사망률이었다. 분석에서는 연령, 출생 시 성별, 체질량지수, Charlson 동반질환지수, 총콜레스테롤, 고혈압, TSH 수치, 호르몬제 사용 여부 및 흡연 상태를 고려하여 역확률 가중치(Inverse Probability of Treatment Weighting, IPTW) 방법으로 보정한 위험비를 산출하였다.

    2006년 1월 1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 총 22,621명의 환자가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중앙연령(사분위범위)은 66세(59–75세)였고, 여성의 비율은 76.7%였다. 이 중 62%는 레보티록신을 처방받았고, 38%는 치료를 받지 않았다. 레보티록신 치료는 심혈관 사건 위험 감소(IPTW 보정 위험비[aHR] 0.82, 95% 신뢰구간 0.74–0.91, p<0.0001) 및 전체 사망률 감소(aHR 0.71, 95% 신뢰구간 0.67–0.75, p<0.0001)와 관련이 있었다. 반면 골 관련 사건 발생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으며(aHR 1.04, 95% 신뢰구간 0.93–1.17, p=0.45), 골 건강에 유의한 부정적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심혈관계 이득은 연령별 정상범위를 초과하는 TSH 수치를 가진 환자군에서만 확인되었으며, 최소 5년 이상 치료를 지속한 경우에 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진 고령자에서 장기간의 레보티록신 치료는 심혈관 사건 및 전체 사망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골 건강에는 유의한 해를 끼치지 않았다. 따라서 고령 환자의 치료 여부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일반적인 TSH 기준범위를 적용하기보다는 연령별 TSH 참고범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갑상선기능저하증 여성에서의 심혈관질환 발생률: 전국 여성 건강 연구(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 (The Incidence of Cardiovascular Disease Events in Women with Hypothyroidism: The 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

    Ettleson MD et al. Thyroid 2026; 36(3):251-258.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위해 레보티록신 단독 요법을 받는 환자들은 체내 갑상선호르몬 수치가 과도하게 높거나 부족한 시기를 겪을 수 있으며, 이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진은 중년기부터 초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레보티록신 (LT4) 치료를 받은 여성이 갑상선 질환이 없는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미국 내 7개 지역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종단 연구인 '전국 여성 건강 연구(SWAN)'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갑상선 질환 이력과 LT4 복용 여부를 조사했으며, 최대 17회에 걸친 추적 관찰 방문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 여부를 확인하였다. 복합 심혈관 질환 결과 변수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우회술 중 하나에 해당하는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사건으로 정의하였다. LT4 치료와 최초 심혈관 질환 발생률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시간 가변적 노출 변수를 포함한 다변량 Cox 비례 위험 모형을 사용하였다. 또한, LT4 치료군을 TSH 수치에 따라 층화하여 민감도 분석을 수행하였다.

    연구에 포함된 총 2,647명의 여성 중 421명(15.9%)이 연구 기간 동안 LT4 치료를 받았다. 심혈관 질환 발생 건수는 LT4 치료군에서 총 33건(7.8%)이었으며, 갑상선 질환이 없는 대조군에서는 191건(8.6%)으로 나타났다 (p = 0.616). 보정된 Cox 비례 위험 모형 분석 결과, LT4 치료 여부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위험비 0.85, 신뢰구간 [0.55-1.31]; p = 0.463). 또한, LT4 치료군 내에서 연구 시작 시점의 TSH 수치에 따라 층화 분석을 수행했을 때도 유의미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폐경 이행기를 거치는 동안 장기간 추적 관찰이 이루어진 다양한 중년 여성 표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를 위해 LT4를 복용하는 여성과 갑상선 질환이 없는 여성 간에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