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ebzine No.45 | 제18권 3호 <통권69호>
2025년 가을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Webzine No.45 | 제18권 3호 <통권69호>
2025년 가을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안화영 중앙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Choi et al, Thyroid 2025. 35 (6): 633-641
본 연구는 분화 갑상선암(DTC)으로 진단받고 표준 치료인 수술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도 질환이 남아있거나 재발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외부 방사선 치료(RT) 단독 요법과 동시 화학요법을 병행한 치료법의 장기적인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DTC 환자들은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일부 환자들은 질병이 진행되어 더 이상의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어려워 외부 방사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그러나 진행된 DTC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와 함께 화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연구진은 1989년부터 2023년까지 재발성, 잔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DTC로 진단받고 방사선 치료 또는 동시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327명의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각 치료법이 환자의 국소 제어(locoregional control), 원격 전이 생존율(distant metastasis free survival), 그리고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에 미치는 영향을 Kaplan-Meier 방법을 사용하여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동시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군(n=153)은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 치료받은 환자군(n=174)에 비해 질병의 심각도가 더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그룹 간에 4년 및 10년 국소 제어율, 원격 전이 생존율, 또는 전체 생존율에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동시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3등급 이상의 급성 피부염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8명의 환자에서 기관식도루가 발생했는데, 이 중 6명은 동시 화학요법 치료 후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TKI)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었다. 이는 동시 화학요법 후 TKI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기관식도루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반적으로 동시 화학요법이 방사선 치료 단독 요법에 비해 특별한 이점을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동시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질병 심각도가 더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며,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어떤 환자들이 동시 화학요법으로부터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겠다.
Onaga et al. Thyroid 2025. 35(7): 781-788
이 연구는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하는 분화 갑상선암(RAI-R DTC) 환자를 대상으로 렌바티닙 치료의 장기적인 임상 결과를 일본의 실제 진료 환경에서 분석한 결과다. 렌바티닙 치료 시 최적화된 관리 전략, 즉 개인별 맞춤 용량, 계획된 휴약, 질병 진행 시 용량 증량, 그리고 국소 치료 등이 환자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실제 임상적 가치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렌바티닙은 RAI-R DTC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장기적인 결과에 대한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렌바티닙 치료 시 이상 반응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최적화된 관리 전략이 환자의 예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고자 했다.
연구 방법으로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일본 국립암센터 이스트 (EAST) 병원에서 렌바티닙 치료를 받은 DTC 환자 91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 환자들은 개인별 이상 반응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고 질병 진행 시 용량을 증량하는 등, 최적화된 관리 전략을 적용받았다. 무진행 생존 기간(PFS), 전체 생존 기간(OS), 치료 기간(DOT) 등을 Kaplan-Meier 방법으로 분석하여 각 변수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의 최적 반응률은 60.4% (부분 반응)였으며, 질병 조절률은 95.6%로 나타났다. 중앙 추적 관찰 기간은 2.9년이었고, 중앙 무진행 생존 기간(PFS)은 2.4년, 중앙 전체 생존 기간(OS)은 5.1년, 중앙 치료 기간(DOT)은 2.9년으로 분석되었다.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서 19.8%의 환자가 이상 반응으로 인해 렌바티닙 치료를 중단했지만, 4등급 이상의 심각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계획된 휴약, 질병 진행 시 용량 증량, 국소 치료 등의 관리 전략은 긍정적인 예후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렌바티닙 치료를 받은 RAI-R DTC 환자에서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맞춤형 용량 조절, 계획된 휴약, 질병 진행 시 용량 증량, 그리고 국소 치료 등의 최적화된 관리 전략은 렌바티닙 치료의 긍정적인 결과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관리 전략은 렌바티닙 치료의 임상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