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내분비학회 지난 호 웹진 보기

Webzine No.47 | 제19권 1호 <통권71호>

2026년 봄호 대한내분비학회 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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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한

전재한 경북의대

  • 성인 비만과 중증 감염 위험: 다중 코호트 연구 (Adult obesity and risk of severe infections: a multicohort study with global burden estimates)

    Nyberg ST et al, Lancet. 2026 Feb 9;407(10528):654-665.

    본 연구는 핀란드 코호트(67,766명)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479,498명) 데이터를 결합하여, 비만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진균 등 925종의 감염병 발생 및 입원,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이다.

    • 연구 방법: 참여자의 BMI를 정상(18.5–24.9), 과체중(25.0–29.9), 비만 1~3단계(30.0 이상)로 분류하여 추적 관찰하였으며, 글로벌 질병 부담(데이터를 활용해 비만으로 인한 감염병 사망 기여분을 추정하였다.
    • 주요 결과: 정상 체중군 대비 3단계 비만(BMI ≥40.0) 환자는 감염 관련 입원 위험이 약 3배(핀란드 2.75배, 영국 3.07배), 사망 위험 또한 약 3배(핀란드 3.06배, 영국 3.5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비만군(1~3단계 통합)의 중증 감염 위험비(Hazard Ratio)는 1.7로 산출되었으며, 이는 연령, 성별, 기저 질환과 상관없이 일관되게 관찰되었다.
      • 글로벌 영향: 비만으로 인한 감염 관련 사망 기여분은 2018년 8.6%에서 팬데믹 시기인 2021년 15.0%로 정점을 찍었으며, 2023년 기준 10.8%로 추정된다.

    가장 중요한 시사점은 비만이 특정 감염(예: 코로나19)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병원체에 의한 중증 감염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라는 점이다. 전 세계 감염 관련 사망자 10명 중 1명은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감염병 예방 전략에서 비만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 선택적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 Eloralintide의 항비만 2상 임상 시험 (Eloralintide, a selective amylin receptor agonist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a 48-week phase 2, multicentre, double-blind, randomised, placebo-controlled trial)

    Billings LK et al, Lancet. 2025 Nov 6;406(10512):2015-2027.

    본 연구는 새로운 선택적 아밀린 수용체 작용제인 Eloralintide의 용량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비만 또는 과체중(체중 관련 동반 질환 보유)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상 임상시험이다. 참여자들은 위약군 또는 Eloralintide 투여군(1mg, 3mg, 6mg, 9mg 고정 용량 및 6-9mg, 3-9mg 증량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48주간 주 1회 피하 주사를 투여받았다. 일차 평가변수는 치료 48주 후 기저치 대비 체중 변화율이었다.

    48주 시점의 평균 체중 변화는 Eloralintide 용량에 따라 -9%~-20%로 나타나, 위약군(-0.4%) 대비 유의미한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였다. 특히 9mg 고정 용량군과 6-9mg 증량군에서 -20%의 가장 높은 감량 폭을 기록하였다. Eloralintide의 체중 감량 효과는 용량 의존적인 양상을 보였다. 이 약제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오심(최대 64%)과 피로(최대 46%)였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이상반응 빈도는 용량 및 증량 스케줄에 따라 차이를 나타냈다. Eloralintide는 48주간의 투여를 통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체중 감소를 유도하였으며, 차세대 아밀린 기반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