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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사

김현목 (서울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당뇨병과 골절에 관한 골 흡수 억제제의 유용성
Diabetes Mellitus and the Benefit of Antiresorptive Therapy on Fracture Risk

Eastell et al. J Bone Miner Res. 2022 Nov;37(11):2121-2131.

최근 메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하여 고관절 골절 및 비척추골절이 각각 33%, 19%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의 대세 약제는 denosumab, bisphosphonate 같은 골 흡수 억제제로,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정상보다 낮은 골 표지자 (BTM) 수치를 갖고 있어서 골 흡수 억제제의 유용성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결과는 의사로 하여금 당뇨병 환자에게 적절한 골다공증 치료를 하지 못하게 하고 환자에게는 치료의 순응도를 떨어뜨려 골절을 발생시키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본 연구는 bisphosphonate와 denosumab을 포함한 대부분의 허가된 골 흡수 억제제가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골절 위험을 줄이고 골밀도 (BMD)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문헌 검색을 통해 총 15개의 연구를 선정 (9개의 bisphosphonate 연구, 2개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SERM) 연구, 1개의 denosumab 연구, 2개의 여성 호르몬 연구, 1개의 odanacatib 연구) 하였으며 연구 대상자는 총 96,385명이고, 이 중 당뇨병 환자는 6.8% 로 6,539 명이었다. Linear regression analysis를 이용하여 골 흡수 억제제 치료시 당뇨병 유무에 따른 골밀도의 2년 변화 및 골 표지자의 12개월 변화를 측정하였고 추가적으로 cox regression 분석을 사용하여 비척추골절, 고관절골절, 모든 골절, 척추 골절에 대한 치료 위험 비 (HR)를 얻었다. 15개의 시험 분석을 통해 골 흡수 억제제를 사용하였을 시 당뇨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골밀도 증가하고 골표지자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Total hip BMD의 경우 치료에 따른 골밀도 변화의 백분율 차이는 각각 당뇨환자의 경우 3.86, (3.54–4.18), 비 당뇨환자의 경우 3.85 (3.77–3.93)이었고 femoral neck BMD는 3.38 (2.98–3.78), 3.45 (3.35–3.54), lumbar spine BMD는 4.37 (3.94–4.79), 4.61 (4.51–4.72)로 양군에서 차이가 보이지는 않았다 (모든 interaction p > 0.05). 치료 후 당뇨 유무에 따른 골 표지자의 백분율 변화 또한 c-telopeptide는 당뇨환자의 경우 -53.2, 비 당뇨환자의 경우 -52.3였고, procollagen type I N-propeptide와 같은 다른 골 표지자 또한 위의 결과와 다르지 않았다 (모든 interaction p > 0.05). 골절에 대해 시행한 분석 또한 당뇨 유무와 상관없이 골 흡수 억제제를 사용하였을 경우 양 군에서 유사하게 척추, 비척추, 전체, 고관절 골절이 감소함을 볼 수 있었다 (interaction p = 0.53, 0.58, 0.80, 0.33).

결론적으로 Eastell등은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서의 골 흡수 억제제의 사용은 당뇨가 없는 사람과 유사한 골절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가 있는 환자에게서 좀 더 적극적으로 골다공증 치료를 함으로써 골절을 예방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식물-기반 식단의 품질과 노쇠의 위험 사이의 연관성
Association between the quality of plant-based diets and risk of frailty

Sotos-prieto et al. J Cachexia Sarcopenia Muscle. 2022 Dec;13(6):2854-2862

지중해식 식단 같은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 패턴은 당뇨나 비만과 같은 다수의 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노인에게서 이로운 효과가 많이 보고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노쇠의 위험을 낮추는데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그러나 모든 식물-기반 식단이 반드시 노쇠에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며, 이러한 식물-기반 식단의 품질에 따른 노쇠의 위험을 평가한 연구는 존재하지 않았다. 특히나 요즘은 섭취의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식물-기반 식단(과당을 첨가한 야채주스 등)이 많이 등장하고 있으므로, 섭취 하고 있는 식단의 품질이 노쇠 위험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가 더더욱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121,7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976년부터 시작 되어 2년 간격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하였던 Nurse's Health Study를 기반으로 하여 그 중 1990년부터 2014년까지 추적한 60세 이상 여성 8,234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식이 자료는 반 정량 식품 빈도 설문지 (Semi-quantative food frequency questionnaire) 이용하여 4년마다 수집되었다. 식물 기반 식단의 품질은 두 가지 지표 (범위 18-90 점수)로 분류되었는데, (a) 건강한 식물성 식단 지표 (hPDI)는 건강한 식물성 식품 (통곡, 과일, 야채, 견과류, 콩류, 식물성 기름 및 차/커피)을 섭취할 경우에는 긍정적인 점수를 주었고,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과일 주스, 감미료, 곡물, 감자)은 부정적인 점수를 주었다. 그리고 (b)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 지표 (uPDI)는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할 경우에는 긍정적인 점수를 주었고 건강한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은 부정적인 점수를 주었다. 노쇠의 발생률은 4년마다 평가하였는데 피로, 낮은 근력, 유산소 능력 감소, 5가지 이상의 질병 및 5% 이상의 체중 감소를 취약성 척도로 설정하였고 이 중 3개 이상에 합당할 경우 노쇠가 발생하였다고 정의하었다. 다변량 조정 콕스 비례 위험 모델을 이용해 위험 비율(HR)과 95% 신뢰 구간(CI)을 추정하였다. 총 1,176,401의 person-year 추적관찰 기간 동안 12,910건의 노쇠의 발생을 확인하였다. 다변량 분석을 시행하여, hPDI는 노쇠의 위험과 역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HR for the highest vs. lowest quintile: 0.77, 95% CI: 0.72–0.81, P trend <0.001). 또한 hPDI가 10단위 증가할 경우 노쇠의 위험이 15% 정도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대로, uPDI와 노쇠의 위험 사이에는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HR highest vs. lowest quintile: 1.24, 95% CI: 1.17–1.32, P trend <0.001) 이러한 결과는 당뇨병, 암 및 심혈관 질환이 있는 참가자를 제외한 후 취약 위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을 경우에도 일관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및 콩류가 풍부한 건강한 식물-기반 식단은 노쇠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반면, 더 많은 양의 주스, 정제된 곡물 또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특징으로 하는 건강하지 않은 식물-기반 식단은 노쇠의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노인에게서 노쇠화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한 식물 기반 식단으로의 전환이 필요함을 주지시켜주며,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단순히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보다 그 식품의 품질이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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