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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안화영 (중앙의대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신 전 갑상선 과산화효소 양성 정상 갑상선기능 여성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의 진행 평가 연구
Evaluating the Progression to Hypothyroidism in Preconception Euthyroid Thyroid Peroxidase Antibody–Positive Women

Gill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22. Dec 17; 108(1):124-134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은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내분비 장애이며 임신 합병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원인으로 알려진 자가항체인 갑상선 과산화효소 (thyroid peroxidase, TPO) 항체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여성의 10~15%에서 양성으로 확인될 수 있다. TPO항체 양성인 여성은 음성인 여성에 비해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hyroid AntiBodies and LEvothyroxine Trial(TABLET)은 유산 또는 난임의 병력이 있는 총 952명의 TPOAb 양성 정상 갑상선기능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전 및 임신 기간 동안 1일 1회 레보티록신 50mcg 치료와 위약을 비교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TABLET 시험에 무작위로 배정된 여성들의 데이터를 2차적으로 분석하였으며, 이 연구의 주요 목표는 TPOAb 양성인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여성에서 임신 전 혹은 임신 기간동안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병률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받은 여성과 정상 갑상선기능을 유지한 여성의 임신 및 정상 출산 결과를 비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분석된 940명의 여성 중 70명 (7.4%)에서 무증상 또는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였는데, 레보티록신으로 치료한 470명 중에서는 27명, 위약군 470명 중에서는 43명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relative risk [RR] 0.63; 95% CI, 0.39-1.00; P=0.05) 레보티록신 치료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 발생 위험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70명 중 83%는 임신전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였다. 기저 혈청 TSH의 농도 및 TPOAb 역가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병한 여성이 발병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의하게 더 높았다 (P<0.001). 레보티록신 치료를 받은 갑상선기능저하증 여성이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임신 실패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djusted RR 2.02 [1.56-2.62]; P< 0.001). 그러나 34주 이후의 생존 태아 출생률은 레보티록신 치료를 받은 갑상선기능저하증 그룹과 정상 갑상선기능 그룹에서 유사했다 (adjusted RR 1.09[0.77-1.55]; P=0.6).

결론적으로 TPOAb 양성 정상 갑상선기능 여성의 약 7%는 임신 1년 이내 또는 임신 중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증상 혹은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레보티록신 치료를 받은 여성의 임신율은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여성에 비해 낮지만 생존 출생률은 비슷하였다.
TPOAb 양성 여성의 갑상선 기능은 임신을 시도할 때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작을 위해 정기적인 추적이 필요하겠다.

갑상선 자가면역은 보조 생식술을 받은 정상 갑상선기능 중국 여성의 배아의 질이나 임신 결과와 관련이 없었다.
Thyroid Autoimmunity Is Not Associated with Embryo Quality or Pregnancy Outcomes in Euthyroid Women Undergoing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in China

Rao et al. Thyroid. 2023 Jan 19. doi: 10.1089/thy.2022.0184. Online ahead of print.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갑상선 자가면역 (TAI)은 임신 합병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보조 생식술을 받는 여성에서의 갑상선자가면역의 임신 결과에 대한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임신 합병증과 관련이 없다고 보고되기도 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시험관 수정 또는 세포질 내 정자 주입(IVF/ICSI)과 같은 보조 생식술을 받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여성에서 갑상선 자가면역과 배아의 생성 및 임신 성공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2016년 4월 및 2022년 2월까지의 기간동안 갑상선기능이 정상인 불임 여성을 포함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였으며, 갑상선 자가면역은 혈청 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농도 34 IU/mL 이상 또는 갑상선글로불린 항체 농도 15.0 IU/mL 이상으로 정의하였다. 갑상선자가면역이 있고 없음에 따라 군을 나누어 배아 및 보조생식술 관련 지표들 및 생존 출생률 등의 임상데이터를 비교하였다.

총 499명의 TAI 양성 및 2945명의 TAI 음성 여성이 이 연구에 포함되었으며, 이들의 평균(표준 편차) 연령은 각각 31.6(4.5) 및 30.9(4.4)세 (p = 0.001)였다. 전체 분석에서는 고품질 난할 배아 비율 (high quality cleavage embryo rate) (TAI+ vs. TAI-; 52.8% vs. 53.4%, p = 0.66) 및 생존 출생률 (53.4% vs. 56.2%, p = 0.31)이 자가면역 양성 및 음성군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한 갑상선 자가면역에 따른 난자 회수율, 수정 성공률, 배아 활용률 등에 있어서도 차이는 없었다. 또한 임신 성공률과 초기 유산율 역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 저자들은 보조생식술 후 수정률, 배아 품질 및 생존 출생률 측면에서 TAI 양성 및 TAI 음성 정상갑상선 여성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갑상선 자가면역 양성이 난모세포 또는 배아의 질 또는 임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대규모 전향적 연구를 통해 검증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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