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전단계는 당뇨 발생의 위험과 주요 심혈관계 사건의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이러한 환자들에 있어서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장기적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은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비만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이전 STEP (Semaglutide Treatement Effect in People with Obesity) 연구들에서 우수한 효능 및 안정성이 입증되어 비만 치료의 획기적인 약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전 STEP 1 후속 연구 및 STEP4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 중단 시 체중이 다시 증가하고 혈당과 심혈관계의 이득이 감소 경향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이를 좀 더 명확하게 관찰하기 위해 비만한 당뇨 전단계 환자만을 대상으로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세마글루타이드 2.4mg 투약한 군과 위약 대조군 간의 체중 감소와 정상 혈당 회복 효과를 관찰하였다.
                                본 연구는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이중 맹검, 3상 임상 연구로, 30개의 기관에서 18세 이상의 성인, BMI 30kg/m2 이상, 당뇨 전단계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당뇨 전단계는 NICE 기준에 따라 HbA1c 6.0-6.4% 이거나 공복 혈장 혈당이 5.5-6.9mmol/L 중 적어도 한 가지를 만족하는 경우로 정의하였다. 총 294명의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2:1)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 2.4mg (n= 138) 과 위약 (n=69)으로 배정되었으며 총 52주 동안 약제 투약 및 12번의 생활습관 교육, 이후 28주 동안은 약제 투약 없이 관찰하였다. 주요 결과 변수는 52주에 체중의 감소 비율과 정상 혈당으로의 회복 비율로 하였고 2차 결과 변수는 심혈관계 위험인자의 변화 및 체중 감소의 비율을 5%, 10%, 15%, 20% 이상의 4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양 군 간의 차이, 80주 체중 감소 및 정상 혈당으로의 회복, 약제 부작용을 확인하였다.
                                약제 52주 투약 이후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 2.4mg 투약 군에서는 -13.9%, 위약 군에서는 -2.7% (Estimated treatment difference -11.2%)의 체중 감소가 있었으며 이후 약제를 투약하지 않고 28주간 더 관찰하였을 때 양 군에서 80주에 다시 체중이 증가하여 각각 기저치 대비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군에서 -7.9%, 위약 군에서 -1.3%의 체중 감소를 보였다. 생활습관 교육만 시행한 위약 군에서 다른 이전 연구에 비해 체중 감소의 비율이 적은 것은 비교적 덜 엄격한 교육을 시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52주째 세마글루타이드 2.4mg 투약 군에서 103명 [81%], 위약 군에서 9명[14%](OR 19.8 [95% CI, 8.7-45.2); p<0.0001)이 당뇨 전단계에서 정상 혈당으로 회복되었으며 80주째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군에서 53명 [44%], 위약 군에서 11명 [18%]이 정상 혈당으로 관찰되었다. (이 연구에서 정상 혈당의 기준은 HbA1c<6.0%로 하였음) 52주 정상 혈당으로 회복되었던 참가자 중 80주에 관찰하였을 때 세마글루타이드 투약 군 중 44명[44%], 위약 군 중 4명[57%]이 다시 당뇨 전단계로 진단되었다. 양 군에서 5% 이상의 의미 있는 체중 감소가 있는 참가자에서 당뇨 발생은 없었으며 52주 차 세마글루타이드 2.4mg 투약 군, 위약 군에서 당뇨병 발생은 각각 1명[1%]과 2명[3%], 80주 차 당뇨병 발생은 각각 3명[3%]과 5명[8%]으로 확인되었다. 이전 연구들과 마찬가지로 주요 심혈관계 위험인자 모두 개선을 보였으며 80주 차에 Total cholesterol과 HDL cholesterol 수치는 기저치로 돌아왔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세마글루타이드 2.4mg 투약 군에서 위장관계 질환 3명 (2%), 종양 4명 (3%), 급성 췌장염 2명 (1%), 급성 담낭질환 1명 (1%)으로 확인되었다. 약제 중단의 주된 원인은 위장관 부작용이었다. 
                                본 연구는 비만한 당뇨 전단계 환자에서 주 1회 세마글루타이드 2.4mg이 체중 감소와 정상 혈당 회복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약물 중단 시 체중 증가와 혈당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하여 지속적인 약물 및 생활습관 관리를 통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