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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윤재승(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dapagliflozin이 간내 지방 축적과 복부 피하지방에 미치는 영향
(Dapagliflozin Significantly Reduced Liver Fat Accumulation in Inadequately Controlled Type 2 Diabetes)

Kurinami N et al. 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2018; 142:254-263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여러가지 간질환 발생의 위험이 높은데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의 발생은 포도당 내성을 증가시키며 차후의 간경화, 간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서의 간내 지방 축적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이 요구된다. SGLT2 억제제는 근위세뇨관에서 포도당의 배설을 증가시켜 혈당을 개선하고 체중 감소를 유발하는 약제로 예전부터 SGLT2 억제제의 사용이 간기능을 개선시킨다는 보고가 있어왔다. 본 연구에서는 SGLT2 억제제의 사용이 간내 지방 축적을 개선시키는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의 한 기관에서 전향적으로 모집된 5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SGLT2 억제제 사용군과 사용하지 않는 대조군을 6개월간 추적하였다. 간내 지방 축적은 복부 CT 스캔을 이용하여 liver to spleen attenuation 비율(L/S ratio)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결과를 확인해보면 L/S ratio는 dapagliflozin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더 증가하였다. 복부 피하지방면적, 내장지방면적, 전체 총 지방면적, AST, ALT, r-GTP는 모두 SGLT2 억제제 사용군에서만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L/S ratio의 변화는 복부 피하지방면적, ALT, 그리고 비에스틸화 지방산과 유의하게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비인슐린 사용군에서의 하위군 분석에서 인슐린 분비능을 확인하기 위한 C-peptide to insulin ratio는 대조군에 비해 SGLT2 억제제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SGLT2 억제제 사용은 간내 지방축적의 표지자인 L/S attenuation ratio를 개선시켰으며 이는 복부 피하지방면적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 연구는 결과에 대한 정확한 기전을 밝히지 못했으나 SGLT2 억제제 사용은 간내 지방 축적을 개선시키고, 간을 통한 인슐린 분비능을 향상 시켜 혈당조절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적은 샘플 수, 비무작위할당, 단일기관 연구, 단기간 연구라는 점에서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당뇨병이 수술 전후 심혈관계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향 분석
(Influence of Diabetes on Trends in Perioperative Cardiovascular Events)

Newman JD et al. Diabetes Care. 2018;41(6):1268-1274

  이전 연구들에 의하면 비심장수술을 받는 환자라도 당뇨병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심혈관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심장수술이 아닌 수술을 받는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사망률의 추세를 살펴보기 위해 본 연구를 진행하였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미국의 NIS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는 제외되었고 주요 수술이 아닌 안과, 치과 등에서의 주요 수술이 아닌 수술상병도 제외되었다. 기타 부적절한 사례를 제외한 10,581,621명의 주요 수술을 위해 입원한 45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주요 심혈관사건은 병원내 전체사망, 심근경색, 허혈성뇌졸중 등으로 정의되었으며 ICM-9 진단 상병코드로 정의되었다.

  결과를 확인해보면 주요 심혈관사건은 전체 수술대상자 중 3%에서 발생하였다. 당뇨병은 수술대상자의 23%에서 확인되었으며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비해 주요 심혈관사건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3.3% vs. 2.8%, P <0.001). 부정맥질환자, 기존 심혈관질환 병력자, 소득수준 등 여러 인자로 보정한 후에도,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뇨병이 있는 군에서 수술 전후의 주요 심혈관사건에 대한 odds ratio는 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뇨병이 없는 군에서는 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률(-14% vs. 24%)과 급성심근경색(-7% vs. -16%)은 양쪽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였으나 당뇨병군에서 발생 감소율이 낮았으며 허혈성뇌졸중(+96% vs. +73%)은 양 군 모두 크게 증가하였으나 당뇨병군에서 발생 증가율이 높게 확인되었다.

  약 1,000만명 이상을 포함시킨 이번 대규모 분석에서 당뇨병이 있는 군은 없는 군에 비해 주요 심혈관사건이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전체 사망, 급성심근경색의 발생이 덜 감소하였고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는 심장수술 혹은 비심장수술에 관계없이 주요 수술을 받는 다면 수술 전후의 심혈관합병증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여야 할 것으로 확인된다. 이번 연구는 상병코드를 이용한 분석으로 보고 편향, 코딩 에러가 있을 수 있고 45세 이상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전체 인구집단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점, 혈당 조절 정도와 합병증 여부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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