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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부신

진상욱(제주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ACTH 의존성 쿠싱 증후군의 감별 진단에 있어서의 검사 방법간 비교
(Second-line tests in the differential diagnosis of ACTH-dependent Cushing’s syndrome)

Pituitary (2016) 19:488–495

  Adrenocorticotrophic hormone (ACTH) 의존성 쿠싱 증후군의 진단 과정에 있어 ACTH 과다 분비의 원인을 찾는 과정은 매우 어려울 때가 많다. 본 연구에서는 170명의 ACTH 의존성 쿠싱 증후군 환자(쿠싱병[CD] 149명, 이소성 쿠싱 증후군[EAS] 21명)를 후향적으로 분석하여 이들에게서 시행한 dexamethasone 8 mg overnight challenge (HDDST), corticotrophin-releasing hormone (CRH) 측정 및 desmopressin (DDAVP) 검사 결과를 비교하였다. EAS 환자의 연령, ACTH 수치, 혈청 및 소변 cortisol 농도가 CD 환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CD 환자에 있어 CRH 투여 후 ACTH 및 cortisol의 분비 반응과 HDDST 시행 후 cortisol 분비 억제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 CRH 투여 후 ACTH 분비 증가의 기준을 72.4%로 잡았을 때 CD를 진단할 수 있는 민감도는 76%, 특이도는 100%로 확인할 수 있었다. HDDST의 경우 cortisol 분비 억제 기준을 basal level보다 52.7% 이상을 보았을 때 뇌하수체성 쿠싱 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민감도는 88%, 특이도는 90%로 확인하였다. 두 검사 모두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EAS 환자는 없었다. CD 환자에 있어 DDAVP 검사 후 ACTH 및 cortisol의 분비 증가가 EAS보다 더 크게 나타났으나 민감도 및 특이도는 낮았다. 결론적으로 CD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HDDST 및 CRH 검사에서 더 강한 반응을 보였으며 EAS와의 감별에 있어 유의한 민감도 및 특이도를 보임을 확인하였다. 두 검사에서 모두 양성일 경우 CD, 두 검사 중 하나라도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EAS임을 생각할 수 있겠으며 DDAVP 검사는 진단적 가치가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ACTH 의존성 쿠싱 증후군의 원인을 감별하는 데 있어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에 저항성을 보이는 성장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의 치료에 있어 pasireotide 사용 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면역조직화학 분석)
(Factors predicting pasireotide responsiveness in somatotroph pituitary adenomas resistant to first-generation somatostatin analogues: an immunohistochemical study)

Eur J Endocrinol (2016) 174, 241-250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GH)을 1 μg/L 이하로 감소시키고 인슐린양성장인자(IGF)-I 을 정상범위로 유지하는 것은 환자의 생존율 및 사망률 개선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somatotroph adenoma에 의한 말단비대증의 1차 치료는 수술(trans-sphenoidal approach, TSA)이 우선시되며 수술에 따른 위험성이 증가하거나 환자가 수술을 거부할 경우 등에서는 내과적인 치료를 먼저 시행할 수 있다. 내과적 치료에는 1세대 소마토스타틴 유사체(somatostatin analogues, SSAs)인 octreotide, lanreotide 등이 흔하게 사용되고 있고 최근 들어 pasireotide도 차세대 SSA로 주목을 받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somatotroph adenoma 수술 후 내과적 치료를 받고 있는 3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somatostatin receptor type 2a (SSTR2a), SSTR3, SSTR5, AIP, Ki-67를 측정하여 이들을 치료 반응의 예측 인자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SSTR 측정은 standardized SSTR scoring system을 사용하였고 (score 0-3) 대상 환자 전원이 1세대 SSAs를 사용한 치료를 시행 받았다. 이들 중 11명이 1세대 SSAs에 저항성을 보여 pasireotide LAR로 치료약제를 변경하였다. SSTR2 발현에서 음성을 보이거나 cytoplasm에서의 발현만이 확인된 환자들(score 0-1) 중 에서 1세대 SSAs 치료에 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었으며 SSTR2a 발현이 확인된 환자에서는 각각 20% (score 2) 및 50% (score 3)의 환자에서 치료 반응을 확인하였다(p=0.04). SSTR5 발현 score 0-1인 환자에서 pasireotide LAR에 반응을 보인 경우는 없었으나 score 2-3 환자 7명 중 5명에서는 치료 반응을 확인하였다(p=0.02). SSTR3는 1세대 SSAs나 pasireotide 모두에서 치료 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AIP 발현이 낮은 종양은 1세대 SSAs 치료에 대해 저항성을 보였으나 (100 vs 60%; p=0.02), AIP 발현이 유지되는 종양의 경우 1세대 SSAs및 pasireotide에 대해 치료 반응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50 vs 40%; p=0.74). AIP 발현이 낮은 종양에서는 AIP 발현이 유지되는 종양에 비해 SSTR2의 발현이 낮았으나 SSTR5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sparsely granulated adenomas에서 pasireotide에 의한 치료 반응이 densely granulated adenoma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80 vs 16.7%; p=0.04). 결론적으로 SSTR5의 발현이 말단비대증 환자에서 pasireotide에 의한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인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AIP 발현이 낮고 sparsely granulated adenoma에서도 pasireotide에 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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