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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김원구(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동반된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 치료의 장기 결과 (Long-term Outcome in Levothyroxine Treated Patients with Subclinical Hypothyroidism and Concomitant Heart Disease)
Andersen MN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6 Aug 29. [Epub ahead of print]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심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흔한 임상적인 상황이다. 본 연구는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심장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제 (levothyroxine)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등록기반의 후향적 코호트 연구이다.

  덴마크의 18세 이상 외래 환자 진료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하였으며, 심장 질환이 진단된 환자 중에서 1997년부터 2011년 사이에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확인된 환자를 연구에 포함하였다. 연구 대상 환자들은 갑상선 호르몬이 처방되었는지 여부에 따라서 분류되었다. 모든 원인의 사망 (all-cause mortality),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증을 포함하는 주요심장사건 (major adverse cardiac events; MACE)과 모든 원인의 입원을 조사하였다. 각각의 발생률과 발생비율 (incidence rate ratio; IRR)은 시간종속 다변수 포아송 회귀모델로 계산하였다.

  연구 기간 중에 총 61,611명의 심장질환이 진단된 환자가 첫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았고, 그 중 1,192명의 환자에서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확인되었다. 평균 나이는 73.6 ± 13.3세 였으며, 63.8%가 여성이었다. 이들 중에서 136명 (11.4%)이 갑상선 호르몬제 치료를 받았다. 5.6년의 추적 관찰 기간 중에 694명 (58.2%)의 환자가 사망하였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들간에 모든 원인의 사망 (adjusted IRR 1.08, 95% 신뢰구간 0.90-1.52), MACE (adjusted IRR 1.17, 95% 신뢰구간 0.80-1.45) 그리고 입원 (adjusted IRR 0.94, 95% 신뢰구간 0.71-1.24)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 대규모의 코호트 연구에서는 심장질환이 동반된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서 갑상선 호르몬제 치료를 하는 것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MACE, 그리고 입원의 위험도를 낮추는데 있어서 큰 이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준 범위 내의 갑상선 기능과 뇌졸증의 위험: 개별 참가자 데이터 분석 Thyroid Function within the Reference Range and the Risk of Stroke: An Individual Participant Data Analysis
Chaker L.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6; Sep 7 [Epub ahead of print]

  현재 임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갑상선기능의 참고치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기준 범위 안에서의 갑상선 기능 변화가 여러 심혈관 질환과 연관되어 있음이 알려져 있는데, 아직 뇌졸중의 위험도와 관련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에서는 체계적인 문헌 고찰, 갑상선 연구 협력 (the Thyroid Studies Collaboration) 그리고 전향적 코호트 연구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관련 연구를 확인하였다. 기준이 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과 유리 T4 (FT4)를 측정하고 뇌졸증의 여부를 확인한 연구들이 포함되었으며, 각각의 연구에서 개별 참가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갑상선 기능 검사 결과와 모든 뇌졸증, 치명적인 뇌졸증을 분석하였으며 TSH의 기준 범위는 0.45-4.49 mIU/L 를 적용하였다.

  총 17개의 코호트에서 TSH가 기준 범위 내에 있는 43,598명의 성인에 대한 개별 참가자 데이터를 확보하였다. 중앙 관찰 기간은 11.6년 (사분위 5.1-13.9) 이었으며, 444,908 인년 (person-year)이 포함되었다. 모든 종류의 뇌졸증에서 나이와 성별을 보정한 TSH의 풀링된 위험도는 0.78 (95% 신뢰구간 0.65-0.98) 이었고, 치명적인 뇌졸증의 위험도는 0.83 (95% 신뢰구간 0.62-1.09) 이었다. FT4에 대한 분석에서는 모든 뇌졸증의 위험도는 1.08 (95% 신뢰구간 0.99-1.15), 치명적인 뇌졸증의 위험도는 1.10 (95% 신뢰구간 1.04-1.19)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결과였다. 이러한 결과는 나이, 성별,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흡연, 당뇨를 모두 보정하였을 때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기준 범위 내에서도 TSH 수치가 높은 경우에 뇌졸중의 위험이 감소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향후 기준 범위 이내의 갑상선 기능의 변화에 따른 여러 임상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춘 추가적인 연구들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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