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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ASBMR) 2016

홍남기(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2016년 미국골대사학회(ASBMR) 는 미국 Georgia 주, Atlanta 에서 9월 15일부터 9월 19일에 걸쳐 열렸습니다. 내분비내과를 선택하고 골대사를 공부하기 시작한지 1년도 안 된 전공의인 저에게 ASBMR 은 늘 동경의 대상이었기에 첫 ASBMR 참석이 제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연세의대 이유미 교수님 지도 아래 포스터 발표 및 Adult bone and mineral working group 구연 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느껴지던 두근거림이 떠나는 날 아침에는 더 생생해져서, 비행기 안에서도 몇 번이고 순서지를 다시 확인하고 어떤 세션을 들어가서 듣고 경험할지, 어떤 포스터를 볼지 부산스럽게 정리하던 기억이 납니다.

  9월 15일은 Pre-session 으로 “Bone-omics:Translating Genomic Discoveries into Clinical Application” 이라는 제목 하에 소규모로 symposium 과 포스터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precision medicine, big data 의 흐름을 타고 근골격계 분야에서도 학회 차원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며 새로운 분야를 선점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고, 이를 반영하듯이 학회 첫 날 9월 16일 Michael Snyder [Department of Genetics, Stanford University] 의 personalized medicine 을 주제로 한 Gerald D. Aurbach lecture, 매일 진행된 GWAS 분석, RNA-seq 및 network analysis 에 대한 hands-on session이 학회 최초로 시도되었습니다. 9월 19일에 진행된 “Gut microbiome and bone homeostasis” 을 주제로 한 plenary symposium 에서도 최근 강조되고 있는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Intergrating –Omics platforms: A Glimpse into the Future of Clinical Practice’ 주제로 Nicholas J. Schork [J.Craig Venter Institute] 가 강연에서 언급했듯이, 좋은 ‘phenotyping’ 이 뒷받침 되어야만 Omics data 가 임상과 연계되며 의미를 가질 수 있기에, 환자 개개인을 만나며 다양한 phenotype 을 잡아내고 이를 적확한 병태생리와 연결시키는 임상의사의 역할이 새로운 precision medicine 의 패러다임 에서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의 Louis V. Avioli lecture 는 Sundeep Khosla [Department of Endocrinology, Mayo Clinic] 가 “Sex steroids, Coupling, and Age-related Bone loss” 라는 제목으로 진행하였는데, senescence-associated secretory phenotype (SASP) 라는 개념 하에 bone aging 및 senolytic agent 에 대한 연구에 대한 preliminary data 를 소개한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많은 session 들이 뼈의 내분비기관 으로서의 systemic effect 를 다루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예를 들어 osteoblast 에서 hypoxia signaling 을 통해 glycolytic metabolism 을 induction 시켰을 때 skeleton 에서 glucose utilization 이 증가하며 systemic glucose homeostasis 에도 영향을 준다는 내용의 연구가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어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하였습니다. 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Osteocalcin 이 고령 쥐의 근육에서 glucose 와 lipid 섭취를 증가시키고 exercise capacity 를 호전시킨다는 Gerald Karsenty [Genetics and development department, Columbia University] group 의 결과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다양하고 새로운 연구결과들과 함께, ASBMR 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게 해준 것은 많은 국내/해외선생님들과의 networking 이었습니다. 발표가 끝나면 반드시 토론이 이어졌고, 포스터 세션을 보면서도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발표자에게 직접 물어보며 추후 collaboration 할 수 있는 여러 주제들도 생각해보고 연락처도 교환하는 멋진 기회들이 주어지는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adult bone and mineral working group 에서 whole body PTH sampling in indefinable case of metastatic parathyroid carcinoma 주제로 case presentation 후 각 분야의 대가 선생님들로부터 comment 를 받는 것도 매우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RNA-seq hands-on session 에서 옆자리에 앉아 컴퓨터 앞에서 함께 버벅거리며 담소를 나누던 선생님이 알고 보니 MGH 의 Michael Mannstadt 여서, working group 의 좌장으로서 다시 만나고 인사하며 깜짝 놀라기도 했었습니다.

    Atlanta Georgia World Congress Center 는 전반적으로 냉방이 ‘매우’ 잘되어 session 사이사이 밖으로 나와 햇볕을 받으며 온기를 충전하고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Atlanta 의 여기저기를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학회장의 강력한 냉방시스템 덕분에 따스한 남부의 햇살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첫 ASBMR을 경험하며 느낀 생동감, 두근거림, 그리고 많은 사람과의 networking 이 앞으로 새로운 질문과 연구, 더 좋은 진료로 이어지는 힘이 되어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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