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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BMR(American Society for Bone and Mineral Research)

홍아람 (서울의대)

2015년 ASBMR annual meeting이 미국 시애틀에서 2015년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에 걸쳐 열렸다. ASBMR은 bone and metabolism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학회로 1979년 미국 애너하임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로 30년 이상 미국 및 캐나다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시애틀에서 ASBMR이 개최된 것은 2004년 이후 11년 만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ASBMR은 작년에 이에 두 번째 참석이었는데, 상상만해도 영화 속의 로맨틱한 장면이 떠오르는 도시 시애틀은 첫 방문이라 마치 영화제목처럼 출발 전날 밤에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다. 도착 후 학회 기간 내내 하루에도 비와 햇살이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지속되어 역시 시애틀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떨어지는 낙엽 사이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어서 필자에게는 매력만점인 도시였다.

올해의 Louis V. Avioli Lecture는 “hypophosphatasia”를 주제로 Michael Whyte 교수가 진행하였는데, 환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진료실에서 부딪히게 되면 어렵고 생소한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ASBMR에 참석할 때마다 느끼는 점 중 하나가 다양한 주제와 분야, 특히 mineral and metabolic bone disease에 관한 발표와 강연들이 많이 열린다는 것인데, 평소에 환자를 접하기는 쉽지 않지만, 공부하기도 어렵도 다루기 까다로운 rare bone disease를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서 매번 유익한 시간이 되는 것 같다.

둘째 날 오전에 “The diagnosis of osteoporosis should be changed to include patients at high fracture risk rather than being based on a T-score”라는 주제의 흥미로운 clinical debate가 있었는데, 궁극적인 outcome인 fracture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와 같이 DXA를 통해 측정한 골밀도에 기반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것보다 fracture risk가 높다고 알려진 인자들을 고려하여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치료군을 설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었다. 계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 주제이지만, 실제 fracture가 DXA로 진단한 osteopenia군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fracture에 미치는 여러 인자들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ASBMR에서 필자는 “Longitudinal changes of trabecular bone score during aromatase inhibitor treatment in Korean breast cancer patients”와 “Protein Expressions of GABAB receptor 1 and Vitamin D Receptor Are Decreased in Human Parathyroid Adenoma” 라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해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이 중 폐경 후 유방암 환자에서 aromatase inhibitor가 bone health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초록을 학회 마지막 날인 12일에 발표하였는데, 포스터 세션 바로 뒤에 진행되었던 plenary symposium에서 “cancer treatment induces bone loss (CTIBL) in women with breast cancer – size of the problem and intervention strategies”라는 주제의 발표자인 Peyman Hadji 교수로부터 포스터 세션 중에 직접 질문 및 코멘트를 받아서 한층 더 연구를 발전시키고 성장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 해외에서 열리는 학회에 참가할 때마다 매번 다양한 연구자들의 학문에의 열정을 몸소 실감하면서 동시에 필자의 연구력에 대한 자기 반성과 연구 의욕 고취에 대한 스스로의 다짐을 새로 하게 되는 것 같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ASBMR에 참석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학회가 애틀란타에서 열린다고 하니 많은 국내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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