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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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열 (경희의대)

체질량지수와 22 종의 암 발생간 관계(Body-mass index and risk of 22 specific cancers: a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of 5·24 million UK adults)
Bhaskaran K et al. Lancet 384: 755-765, 2014
비만이 여러 종류의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혼란 요인을 통제한 대규모의 체계적 연구 결과는 거의 보고된 바 없다. 연구자들은 UK 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의 등록 자료를 이용하여 체질량지수와 주요 암 발생간 관련성을 연구하였다. Clinical Practice Research Datalink에 등록된 일차 진료 기록에서 확인된 개인의 체질량지수 자료를 활용하여 체질량지수 변화에 대한 22개의 가장 흔한 암 발생의 양상을 확인하였으며, Cox 모델을 이용하여 혼란변수의 영향을 통제하였다. 결과 분석을 위해 선형 모델과 비선형 모델이 모두 사용되었으며, 성별, 폐경 여부, 흡연, 연령, 그리고 인구 효과에 대한 영향이 통제되었다.
약 524만 명의 자료가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이들 중 166,955명에서 암이 발생하였다. 22개 암 중 17 종류가 체질량지수와 관련되어 있었으나, 그 영향은 암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체질량지수 매 5 kg/m² 증가에 따라 자궁암(HR 1.62, 99% 신뢰구간 1.56-1.69; p<0.0001), 담낭암(HR 1.31, 99% 신뢰구간 1.12-1.52; p<0.0001), 신장암(HR 1.25, 99% 신뢰구간 1.17-1.33; p<0.0001), 자궁경부암(HR 1.10, 99% 신뢰구간 1.03-1.17; p=0.00035), 갑상선암(HR 1.09, 99% 신뢰구간 1.00-1.19; p=0.0088), 그리고 백혈병(HR 1.09, 99% 신뢰구간 1.05-1.13; p<0.0001)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체질량지수는 간암(1.19, 1.12-1.27), 대장암(1.10, 1.07-1.13), 난소암(1.09, 1.04-1.14), 그리고 폐경 후 유방암(1.05, 1.03-1.07) 과 모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모두 p<0.0001), 그러나 이 영향은 기저 체질량지수 또는 개인간 임상적 특성에 영향을 받았다. 전립선암, 그리고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은 대상자 전체(전립선 0.98, 0.95-1.00; 폐경 전 유방암 0.89, 0.86-0.92), 그리고 비흡연자(전립선 0.96, 0.93-0.99, 폐경 전 유방암 0.89, 0.85-0.94)에서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폐암과 구강암의 경우, 비흡연자에서 유의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고(폐암 0.99, 0.93-1.05; 구강암 1.07, 0.91-1.26), 흡연자와 이전 흡연자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흡연 양이 통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인과 관계 가정시, 유방암의 41%, 그리고 담낭, 신장, 간, 그리고 대장암의 10% 이상이 과체중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연구자들은 영국 인구의 체질량지수가 1 kg/m2 증가할 때마다, 약 3790명의 환자들이 체질량지수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10대 주요 암 중 하나에 이환될 것으로 추산되었다.

과체중 및 비만 성인 대상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체중 감량 효과 비교(Comparison of Weight Loss Among Named Diet Programs in Overweight and Obese Adults: A Meta-analysis)
Johnston B et al., JAMA 312: 923-933, 2014

많은 사람들이 체중 감량을 위한 특정 식이 요법이 타 방법에 비해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식이 요법이 실제 우수한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비교 연구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에 연구자들은 식이 요법의 종류, 즉, 다량영양소(macronutrient)의 종류와 유명 브랜드화된 다이어트의 체중 감량 효과가 어떠한지 비교하였다.
AMED, CDSR, CENTRAL, CINAHL, EMBASE, 그리고 MEDLINE 등 6종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지난2014년 4월까지 확인된 자료에 근거하여 연구가 시행되었다. 체질량지수 25 kg/m2 이상의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식이요법의 종류에 대한 3개월 이상 체중 또는 체질량지수의 변화가 관찰된 무작위 임상연구 결과를 비교하였다. 두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문헌 자료의 인구 집단, 중재 기법, 경과, 편향 위험, 그리고 근거 수준을 평가하였다. 식이 종류, 프로그램별 체중과 체질량지수 변화에 대한 효과 비교를 위해 Bayesian framework가 사용되었다. 연구자들의 분석 결과는 운동 및 행동 요법 여부에 따라 보정되었다.
48개의 독자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총 7,286명 참여)에 대한 59편의 연구 결과, 식이 요법 미시행군에 비해 가장 많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군은 저탄수화물식이군(6개월 관찰 결과 8.73 kg, 95% 신뢰구간 7.27-10.20 kg, 12개월 관찰 결과 7.25 kg, 5.33-9.25 kg)과 저지방식이군(6개월 7.99 kg, 6.01-9.92, 12개월 7.27 kg, 5.26-9.34 kg) 이었다. 각각의 식사 요법 간 체중 감량의 차이는 미미하였다. 예를 들어, Atkins 다이어트는 6개월의 관찰기간 동안 Zone 다이어트에 비해 체중감량효과가 약 1.71 kg 많았다. 한편, 중재기간 동안 행동지지요법의 영향은 6개월에 3.23 kg(95% 신뢰구간 2.23-4.23), 12개월에 1.08 kg(95% 신뢰구간 -1.82-3.96 kg), 그리고 운동은 0.64 kg(95% 신뢰구간 -0.35-1.66), 12개월에 2.13 kg(95% 신뢰구간 0.43-3.85 kg)로 상대적 효과가 크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이 요법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체중 감량 효과로만 비교할 때 그 종류가 반드시 중요하지만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연구 결과는 체중 감량 결과만 국한되는 것으로 최근 특정 영양소만을 편향되게 섭취하는 식이 요법이 심혈관질환 등 각종 부작용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그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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