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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정경연(을지의대 노원을지대병원 내분비내과)

그레이브스병에서 기능성 TSH 수용체 항체의 유용성에 대한 전향적 연구
Prospective Trial of Functional Thyrotropin Receptor Antibodies in Graves Disease
George J Kahaly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20; 105: e1006-e1014

  TSH 수용체 항체는 (1) 환자의 항체가 TSH와 TSH 수용체 결합을 억제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TBII 측정 또는 (2) cAMP 측정을 통해 자극과 차단의 기능을 구분하는 갑상선자극항체(TSAb)/갑상선자극차단항체(TBAb)의 측정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레이브스병 치료 및 추적기간 동안 TSAb/TBAb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연구들은 부족하다. 본 연구는 그레이브스병 환자에서 항갑상선제 치료 이후 완치 또는 재발의 예측인자로서 TSAb/TBAb의 임상적 유용성을 보고자 한 2년간의 전향적 연구이다.

  100명의 그레이브스병 환자(TBII양성)가 치료 시작 전에 연구에 등록되어 24주간 메티마졸 복용 후 중단하였고, 24주 및 이후 72주간 추적기간 동안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군 (반응군, 44명)과 24주째 갑상선기능항진이 지속되고 72주 추적기간 동안 재발한 군 (비반응군, 56명)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비반응군의 경우 메티마졸 복용을 다시 시작하였다.

  비반응군에서 그레이브스 안병증 동반(66% vs 34%, P<.004)과 흡연자(50% vs 29.5%, P<.001)가 더 많았고, 메티마졸 유지용량(10mg vs. 2.5mg/day, P<.001)이 더 높았다. 그레이브스 안병증이 동반된 환자들은 안병증이 없는 환자들과 비교하여 치료 시작 전 TSAb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P<.001), 치료 시작 전 TBII 수치는 두 군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P=.172). 또한 치료시작 전 희석한 TSAb수치는 반응군 보다 비반응군에서 유의하게 높았고 (P<.001), 희석한 TSAb가 3이상인 경우 모두 메티마졸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다. 반면, 희석한 TBII수치는 반응군/비반응군간에 차이가 없었다. 메티마졸 치료 24주째 TSAb수치는 기저치와 비교하여 반응군에서는 유의하게 감소 (-60%; P<.001)하고, 비반응군에서는 증가 (+17%; P<.01)한 반면, TBII는 비반응군에서도 기저치와 비교하여 유의하게 감소(-40%; P=.002)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비반응군 56명 모두 24주째 TSAb가 양성이었고, 치료기간 및 추적기간 동안 TSAb에서 TBAb로 전환이 있던 8명은 모두 완치되었다.

  TSH 수용체 항체의 활성화 기능을 평가하는 혈중 TSAb수치는 그레이브스병의 활성도 및 중증도를 반영하며 TBII보다 치료반응, 완치 및 재발에 대한 더 우수한 조기 예측인자임을 보여 주었다. 또한 자극과 차단 활성의 변화는 갑상선기능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으며 TSAb/TBAb의 임상적인 유용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연구가 되겠다.

공격적인 조직형 갑상선유두암의 발생률과 사망률
Incidence and Mortality Risk Spectrum Across Aggressive Variants of Papillary Thyroid Carcinoma
Allen S Ho et al. JAMA Oncol 2020; 6: 705-713

  분화갑상선유두암의 임상 결과는 잘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보고되는 공격적인 조직형 갑상선유두암의 임상결과들에 대하여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공격적인 조직형 아형들 각각은 임상병리학적 특성 및 예후들이 많이 다를 수 있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중간형 위험도(intermediate risk)로 하나의 군으로 다뤄진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공격적인 조직형 갑상선유두암의 발생률과 임상병리학적 특성 및 임상결과를 분화갑상선암 및 역형성암과 비교하여 보고자 한 연구이다.

  미국 SEER와 NCDB 데이터를 이용하였고, ICD-O-3 조직학적 분류코드에 따라, 미만성 경화형 변이(diffuse sclerosing variant, n=415), 키큰세포형 변이(tall-cell variant, n=3,339), 인슐라형 변이 (insular variant, n=362), 저분화 아형(poorly differentiated, n=1331)을 포함하는 공격적인 조직형 갑상선유두암(n=5,447)을 선택하여 분석하였고, 분화갑상선유두암(n=35,812) 및 역형성암(n=2,249)과 비교하였다.

  2000년-2016년의 기간 동안 발생률 변화를 살펴보면, 분화갑상선유두암 (APC, annual percentage change, 5.1[95% CI, 3.98-6.12]; P<.001)이나 역형성암(APC, 1.9[95% CI, 0.75-3.05]; P=.003)과 비교하여 공격적인 조직형 갑상선유두암의 발생률 (APC, 9.1[95% CI, 7.33-10.89]; P<.001)이 매 년 더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공격적인 조직형 아형들 사이에서 평균나이, 종양의 크기, TNM stage, ETE비율이 유의하게 달랐다. 조직학적 아형에 따른 10년 생존률을 살펴보면, 분화갑상선유두암은 85.4% (95% CI, 84.6%-86.3%), 미만성 경화형 변이는 79.2% (95% CI, 73.6%-85.3%), 키큰세포형 변이는 71.9% (95% CI, 68.4%-75.6%), 저분화 아형은 45.1% (95% CI, 40.2%-50.6%), 인슐라형 변이는 27.9% (95% CI, 20.0%-38.9), 역형성암은 8.9% (95% CI, 7.5%-10.6%)로 아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주었다 (P<.001). 또한 다변량회귀분석에서 갑상선외침범, 림프절전이 등 잘 알려진 다른 예측인자들 보다, 조직학적 아형은 사망률과 관련된 더 중요한 예측 인자였다.

  결론적으로, 공격적인 조직형 갑상선유두암의 발생률은 분화갑상선암이나, 역형성암과 비교하여 더 급격한 증가율을 보여주었고, 생존율, 임상병리학적 특성 및 사망률은 조직학적 아형에 따라 명백하게 다른 결과를 보여주어, 각각의 아형에 따라 다른 치료와 접근이 필요함을 확인한 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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