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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지질

오태정(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고중성지방혈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icosapent ethyl의 심혈관계 위험도 감소효과
(Cardiovascular Risk Reduction with Icosapent Ethyl for Hypertriglyceridemia)

Deepak L. Bhatt et al.
N Engl J Med 2019; 380: 11-22

  스타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도 상당한 정도의 잔류 심혈관계 위험도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허혈성 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다. 이에 고중성지발혈증을 낮추는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연구가 시행된 바 있으나 모두 심혈관계 발생을 낮추는 데 실패하였다. 단지 일본인 18,645명을 대상으로 eicosapentaenoic acid (EPA) 효과를 확인한 JELIS (Japan EPA Lipid Intervention Study)연구에서만 유일하게 관상동맥 질환 발생률을 19%가량 낮춘 바가 있다. Icosapent ethyl은 고도로 정제되고 안정된 형태의 EPA 로써 본 연구에서는 icosapent ethyl 2그람 하루 2회 투여가 위약 (미네랄 오일)에 비해 심혈관계 사건 발생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관상동맥 중재, 비안정성 협심증)을 낮추는지를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기저에 심혈관계 질환에 이환되어 있거나 당뇨병 환자중에서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스타틴 투약 중이면서 중성지방이 135-499 mg/dL 인 사람이 대상이 되었다. 총 8179명의 환자가 등록되었으며, 70.7%는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이차 예방군이었다. 총 4.9년의 관찰기간 동안 icosapent ethyl 군에서는 17.2%, 위약군에서는 22.0%의 심혈관계 사건이 발생하였다 (hazard ratio, 0.75: 95% confidential interval 0.68 to 0.83; P<0.001).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사망도 icosapent ethyl 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20% 감소 효과를 보였다. 다만 심방세동 및 심방 조동으로 인한 입원률이 icosapent ethyl 군에서 위약군에 비해 높았으며 (3.1% vs. 2.1%, P = 0.004), 심각한 출혈 발생이 icosapent ethyl 군에서 2.7%, 위약군에서 2.1% (P = 0.06)으로 보고되었다. Icosapent ethyl에 의한 심혈관계 위험도 감소는 중성지방을 낮추는 정도와 무관하게 나타나 icosapent ethyl의 심혈관계 보호효과에 대한 기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기대되며, 다른 fish oil을 이용하여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낮추는지 보고자 했던 연구와의 차별점이 icosapent ethyl 성분에 의한 독특한 효과인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해양유래 n-3 지방산에 심혈관계 질환 및 암 예방 효과가 있을까?
(Marine n−3 Fatty Acids and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Cancer)

JoAnn E. Manson et al.
N Engl J Med 2019; 380: 23-32.

  그동안의 관찰연구에서 오메가-3 라고 불리우는 해양유래 n-3 지방산의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과 암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미국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n-3 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계 일차 예방과 암발생을 낮추는 것이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시행되었다. 50세 이상의 남성, 55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며, n-3 지방산 (하루 1그람)과 비타민 D (하루 2000 IU)를 투여하는 것을 two by two factorial design으로 위약과 비교하였다. 총 25,871명이 등록되어 5.3년간 추적 관찰하였고, 심혈관계 사건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n-3 지방산 군에서 386명, 위약 군에서 419명이 발생하였다 (hazard ratio, 0.92: 95% confidential interval 0.80 to 1.06; P=0.24). 암 발생의 위험도도 양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hazard ratio, 1.03: 95% CI, 0.93 to 1.13; P=0.56). 양군간 출혈 및 부작용 발생률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는 영국에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ASCEND (A study of Cardiovascular Events in Diabetes)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이차 결과변수로서 심근경색의 발생률을 n-3 지방산 군에서 위약에 비해 낮았으나 (hazard ratio, 0.72; 95% CI, 0.59 to 0.90)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n-3 지방산의 보충은 심혈관계 사건과 암 발생율을 낮추기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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