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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사

홍아람(전남의대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내과)

골감소증이 동반된 고령 여성에서 졸레드로네이트의 골절 예방에 관한 연구
(Fracture Prevention with Zoledronate in Older Women with Osteopenia)

Reid IR et al. N Engl J Med 2018; 379: 2407-2416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환자에서 골절 예방에 효과적인 약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골감소증 환자에서는 효과가 밝혀지지 않았다. 폐경 후 여성에서 발생하는 골절의 대부분이 골감소증에서 일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환자에서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모색해보아야 할 시점이다. 본 연구는 골감소증 (골밀도 검사에서 대퇴골 전체 또는 대퇴경부 T점수가 –1.0에서 –2.5 사이로 정의)이 동반된 65세 이상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6년간 진행된 이중맹검 연구로서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졸레드로네이트 5mg 또는 생리식염수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어 각각 18개월 간격으로 총 4회 주사를 투여 받았다. 칼슘 섭취량은 일일 1 g으로 권고하였으나 칼슘보충제는 투여하지 않았으며, 비타민 D 보충요법을 받지 않은 경우 연구에 참여 전 2.5 mg (100,000 IU) 비타민 D3 (cholecalciferol)을 1회 투약하고 연구 기간 중에는 매달 1.25 mg를 복용하도록 하였다. 연구의 일차 효과 목표는 척추 및 비척추 취약골절의 발생으로 정의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환자의 평균 나이는 71±5세, 대퇴경부 T점수는 –1.6±0.5, 대퇴 골절의 10년 위험도는 2.3%였다. 취약골절은 위약군의 190명, 졸레드로네이트군의 122명에서 발생하여 졸레드로네이트 투여군에서 골절의 발생이 위약 대비 37% 감소하였다 (졸레드로네이트군의 hazard ratio 0.63; 95% confidential interval 0.50–0.79; p<0.001). 또한 위약군과 비교하여 졸레드로네이트 투여 시 비척추골절의 위험이 34% 감소하였고 (hazard ratio 0.66; p=0.001), 증상 골절과 척추 골절의 발생 위험 역시 각각 27%와 55% 감소하였다 (hazard ratio 0.73, p=0.003; odd ratio 0.45, p=0.002). 연구 기간 동안 발생한 이상반응 평가에서는 심근경색, 관상동맥재관류술, 심방세동, 뇌졸중과 같은 주요 심혈관사건의 발생률에 있어 졸레드로네이트 투여군과 위약군에서 차이가 없어 안전성 역시 입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골감소증이 있는 고령 여성에서 졸레드로네이트를 투여했을 때 척추 및 비척추골절의 발생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고 골감소증을 대퇴골 결과만을 기반으로 정의하여 본 연구 결과의 일반화를 위해서는 후속 연구들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성인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환자에서 항FGF23항체 부로수맙의 효과 평가를 위한 3상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임상시험 24주 분석 결과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hase 3 Trial Evaluating the Efficacy of Burosumab, an Anti-FGF23 Antibody, in Adults With X-Linked Hypophosphatemia: Week 24 Primary Analysis)

Insogna KL et al. J Bone Miner Res 2018; 33: 1383-1393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inked hypophosphatemia, XLH)은 PHEX 유전자의 기능소실돌연변이로 인해 섬유화 세포 성장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 23, FGF23)가 비정상적으로 상승되어 있어 일생 동안 신장에서의 인산 소실 및 저인산혈증을 일으키는 유전적 희귀 질환이다. XLH는 주로 소아 때 발견되나 성인에서 진단되는 경우 만성적 근골격계 통증, 저신장, 하지 기형, 골절, 골연화증으로 인한 가성 골절, 골관절염, 치주 농양 및 골부착부병증과 같은 징후를 보일 수 있다. 부로수맙은 FGF23에 결합하여 저인산혈증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이다. 본 연구에서는 저인산혈증 (<2.5mg/dL)과 근골격통증(통증 평가 척도인 Brief Pain Inventory [BPI] 중 극심한 통증 점수 4점 이상)이 있는 성인 XLH 환자를 부로수맙 1mg/kg 투여군 (68명)과 위약군 (66명)으로 1:1 배정하여 4주에 한번 총 24주 동안 피하로 주사하였다. 연구 결과, 부로수맙 투여군의 94.1%에서 정상 혈중 인산 농도에 도달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7.6%에서만 정상 인산 수준에 도달하였다 (P<0.001). 관절염 증상 지수 평가 지표인 Western Ontario and the McMaster Universities Osteoarthritis Index (WOMAC) 중 강직 점수도 위약군 대비 부로수맙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Least squares mean±standard error difference, –8.1±3.24; p=0.012). WOMAC 평가 중 물리적 기능과 BPI 평가 중 극심한 통증 점수 역시 부로수맙 투여군에서 더 많은 감소를 보였으나 보정 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엑스레이상 활성골절의 개선 정도를 평가했을 때 치료 6개월 째 활성 골절의 회복율이 부로수맙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43.1% vs. 7.7%; odd ratio: 16.8). 부로수맙 투여군과 위약군의 안정성 평가 지표는 비슷하였고, 치료 관련하여 의미있는 혈중/소변 칼슘, 부갑상선호르몬의 변화 및 신석회화증의 발생은 관찰되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를 근거로 부로수맙은 2018년 4월 최초의 XLH 치료 약물로서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이를 통해 향후 부로수맙이 기존의 비타민 D 치료요법 만으로 효과적이지 않았던 성인 XLH 환자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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