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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지질

이경애(전북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죽상경화성 혈관질환 환자에서 Anacetrapib의 효과
(Effects of Anacetrapib in Patients with Atherosclerotic Vascular Disease)

Louise Bowman et al. N Engl J Med 2017 Aug 28. [Epub ahead of print]

  죽상경화성 혈관질환 환자는 스타틴을 이용한 효과적인 저밀도지질단백(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높다. Anacetrapib에 의한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전달 단백질(CETP)의 억제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고 고밀도지단백질(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이전에 보고된 다른 CETP 억제제의 임상 시험에서는 심혈관계 결과에 중립적이거나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죽상경화성 혈관질환으로 고강도 스타틴(atorvastatin)을 복용중인 성인 30,449 명 (평균 LDL 콜레스테롤 수치61 mg/dL (1.58 mmol/L), 평균 non-HDL 콜레스테롤 수치 92 mg/dL (2.38 mmol/L),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 40 mg/dL (1.03 mmol/L))을 대상으로 제 3상,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 시험을 실시하였으며, 환자들은 anacetrapib 100mg (15,225 명) 또는 위약 (15,224 명)을 1 일 1 회 투여 받았다. 관상동맥 사망, 심근경색 또는 관상동맥재개통술을 종합한 최초의 주요 관상동맥 사건을 1차 평가변수로 비교하였다.

  중앙값 4.1년의 추적 동안, 1차 평가변수 발생 위험은anacetrapib 복용군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적게 발생하였다 (1640 of 15,225 patients [10.8%] vs. 1803 of 15,224 patients [11.8%]; rate ratio, 0.91;95% confidence interval, 0.85 to 0.97; P = 0.004). 하위그룹분석에서도 발생 위험도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연구 중간지점에, 평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anacetrapib 복용군에서 대조군보다 43 mg/dL (1.12 mmol/L) 더 높고, non-HDL 콜레스테롤은 17 mg/dl (0.44 mmol/L) 낮았다 (relative difference -18%). 사망, 암 및 다른 중증 부작용 발생 위험도는 두 군간의 차이는 없었으나, 경도의 혈압상승, 신기능 감소, 장기간 복용할 경우 지방 조직에 약물 축적의 문제점이 확인되었다.

  유효성 부족 또는 중증 부작용으로 개발 중단된 다른 CETP억제제와 다르게 고강도 스타틴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서 anacetrapib 투여를 통해 심혈관사건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되었다.그러나,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크지 않고 (위약군 대비 9% 감소), 지방 조직에 약물 축적과 같은 문제점이 제기되어 효과 및 장기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 결과를 확인해 보아야 하겠다.

위 우회수술이 체중 및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12년 추적 연구
(Weight and Metabolic Outcomes 12 Yearsafter Gastric Bypass)

Ted D. Adams et al. N Engl J Med 2017;377:1143-55

  최근까지 발표된 바리아트릭수술 (bariatric surgery) 과 관련된 연구들은 장기간의 추적 연구나 대조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는 미국에서 Roux-en-Y 위 우회 수술을 시행한 군과 시행하지 않은 군을 12년간 전향적으로 추적 관찰함으로써 체중 및 대사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교 분석하였다.

  고도비만 환자 1,156명이 연구에 참여하였으며 다음과 같이 세 군으로 구성되었다: Roux-en-Y 위 우회수술을 받고자 바리아트릭 수술센터에 내원하여 실제 수술을 받은 환자 418명 (수술그룹), 수술을 하고자 내원했으나 경제적 문제 등으로 하지 않은 417명 환자 (비수술그룹 1), 진료도 하지 않고 수술도 받지 않은 지역 사회에서 추출한 고도비만 환자 321명 (비수술그룹2). 연구 시작시점 및 추적 관찰 2년, 6년 및 12년째 임상적 평가를 시행하여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동반 여부를 확인하였다.

  12년째 추적률은 90% 이상이었다. 수술그룹에서 수술전 측정한 체중과 비교한 평균 체중 변화는 추적 2년째 -45.0 kg(95% confidence interval[CI], −47.2 to −42.9; mean percent change, −35.0), 6년째 -36.3 kg(95% CI,−39.0 to −33.5; mean percent change, −28.0), 12년째 -35.0 kg(95% CI,−38.4 to −31.7; mean percent change, −26.9) 이었다. 비수술그룹1 에서 기저치체중과 비교한 평균 체중 변화는 추적 12년째 -2.9kg(95% CI, −6.9 to 1.0; mean percentchange, −2.0) 이었으며, 비수술그룹2 환자들의 평균 체중 변화는 추적 12년째 0 kg(95% CI, −3.5 to 3.5; mean percent change, −0.9)이었다. 수술그룹 환자 중 기저에 당뇨병이 있었던 환자는 88명이었으며추적 2년째 75% (66/88명), 6년째 62% (54/87명), 12년째 51% (43/84명) 의 환자가 혈당이 호전되어 당뇨병 관해가 관찰되었다. 12년간 제2형 당뇨병 발병률에 대한 교차비는 수술그룹과 비수술그룹1을 비교할 때 0.08(95% CI, 0.03 to 0.24), 수술그룹과 비수술그룹2 와 비교할 때 0.09(95% CI, 0.03 to 0.29) 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그룹에서 비수술그룹1 과 비교하여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의 호전에 따른 관해율이 높고 발병률이 유의하게 낮았다(P<0.05 for all comparisons).

  Roun-en-Y 위 우회 수술 후 12년간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하여 체중 감소 효과의 지속성 및 제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대사 질환의 호전 및 예방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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