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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사

박혜선(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낮은 골밀도를 보이는 폐경 후 여성에서 로모소주맙의 투약 효과
(Greater Gains in Spine and Hip Strength for Romosozumab Compared With Teriparatide in Postmenopausal Women With Low Bone Mass)

Tony M Keaveny et al. J Bone Miner Res 2017 Sep; 32(9): 1956-1962

  로모소주맙은 sclerostin을 억제하는 단일클론 항체로서, 투약 시작 후 12개월 이내에 골절 위험이 감소된다는 것이 보고된 바 있다. 이전에 다른 골다공증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낮은 골량을 보이는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2상의 무작위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로모소주맙은 골형성을 촉진하고 골흡수는 억제함으로써 척추 및 고관절의 골밀도를 높이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골밀도의 증가가 골강도의 증가로 연결되는지 finite element analysis 로 평가를 하였다. 연구 참가자들은 12개월 간 맹검으로 피하 로모소주맙 (매달 210mg) 혹은 위약 주사를 받거나, 혹은 오픈라벨로 teriparatide(매일20ug)를 투약 받았다. 연구 시작 시점과 12개월째에 요추(n=82)와 대퇴골(n=46)에서 CT 를 촬영하였으며, 골강도를 finite element software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12개월 뒤, 로모소주맙을 투약한 군에서teriparatide (27.3% versus 18.5%; p = 0.005) 또는 위약 (27.3% versus -3.9%; p < 0.0001)을 투약한 군보다 요추의 강도가 더 높게 측정되었다. 대퇴골 강도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여, 로모소주맙 투약 군이 teriparatide (3.6% vs -0.7%; p = 0.027) 혹은 위약투여군 (3.6% vs -0.1%; p = 0.059) 보다 더 많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로모소주맙의 골강화 효과는 요추, 대퇴골의 피질골과 해면골 모두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에서 척추뼈 및 대퇴골 강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골형성 치료의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 혹은 경과관찰의 효과 비교: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시험 - 5년 골격 결과
Effect of Surgery Versus Observation: Skeletal 5-Year Outcomes in a Randomized Trial of Patients With Primary HPT (the SIPH Study)

Karolina Lundstam et al. J Bone Miner Res 2017 Sep; 32(9): 1907-1914

  경도의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무증상이라도 뼈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법에 대해서 많은 논의들이 있었지만, 부갑상선절제술과 수술 없이 경과관찰만을 한 경우를 비교한 장기간의 무작위 연구는 부족했다. 본 연구에서는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통하여 경증의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 수술 혹은 수술 없이 경과관찰을 하였을 때, 5년 뒤 각 치료가 골밀도 혹은 골대사표지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191명의 경증 일차성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들이 부갑상선 절제술 혹은 경과관찰 군으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이 중 145명이 5년간 추적관찰 되었다. 부갑상선 절제술 군에서만 P1NP (p < 0.001) 와 CTx-1 (p < 0.001)의 유의한 감소가 관찰되었다. 또한 경과관찰 군에 비해 수술 군에서 요추 (p = 0.011), 대퇴골 (p < 0.001), 원위 요골 (p = 0.042), total body (p < 0.001) 의 골밀도의 유의한 치료효과가 있었다. 다만, 요골의 원위 1/3 부위 (33% 요골) 에서는 수술 군에서도 골밀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p = 0.012). 그러나 기저값들과 비교하면, 요추 부위를 제외하고는 수술 군에서도 골밀도의 증가는 없었다. 경과관찰 군에서는 대부분의 부위에서 기저값에 비해 골밀도의 유의한 감소가 있었고 (대퇴골, p < 0.001; 33% 요골, p = 0.001; 원위 요골, p = 0.006; total body, p < 0.001), 다만 요추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결론적으로, 부갑상선 절제술은 골밀도를 개선시킬 수 있고, 반면 경과관찰 군은 그 정도는 적지만 유의한 골밀도의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경증의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에서 수술 없이 장기간 경과관찰을 할 경우 뼈 건강은 주요한 임상적 문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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