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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안화영(중앙의대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신 기간 동안 셀레늄을 보충하는 것이 갑상선 자가면역 조절에 미치는 영향
Selenium supplementation in the management of thyroid autoimmunity during pregnancy: Results of the “SELENA study”, a randomized, double-blinded, placebo-controlled trial
Mantovani et al. Endocrine 2019;66:542-550

   셀레늄은 임신기간 동안 권장되는 보조제 중 하나이다. 셀레늄을 보충하면 갑상선염 관련 항체 수치를 낮출 수 있고 갑상선염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염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한 경우 자가항체 수치가 높으면 유산을 할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갑상선염이 있는 여성에서 셀레늄 보충이 대조군에 비해 임신 기간 동안 보호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으로 진행되었고, 연구에 포함된 여성은 갑상선 자가항체가 양성이면서 갑상선기능은 정상이었다. 임신 4-8주 사이에 연구에 참여하여 무작위로 83mcg의 셀레늄 치료군 혹은 대조군으로 배정받고, 출산 후 6개월까지 연구에 참여하였다. 추적 관찰 및 검사는 임신 10주, 36주 및 출산 후 6개월에 시행하였다. 총 45명의 여성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고 21명이 셀레늄 치료군이었고 24명이 대조군이었다. 연구 참여 당시의 자가항체 수치는 양군이 차이가 없었다. 임신 10주 (T1) 에 비해 36주차 (T2) 에는 셀레늄 치료군과 대조군 모두 thyroglobulin 항체와 TPO 항체가 감소하였으나 출산 후 6개월째 (T3)의 자가항체 수치는 대조군이 셀레늄군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 그림 참조). 대조군에서 두명의 여성이 유산을 경험하였다. 갑상선 크기나, 갑상선의 에코, 삶의 질, 합병증 등의 측면에서는 양군의 차이는 없었다.

  본 연구를 통해 셀레늄의 보충이 임신 기간에 자가항체 수치 조절 및 산후 갑상선염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의해 양성 혹은 악성 결절을 제대로 진단하였는지 여부는 area under the curve (AUC)를 비교하여 평가하였다. 그 결과 random forest 알고리즘이 9개의 기계학습 알고리즘 중 가장 좋은 진단 성적을 보였고, 영상의학과 의사의 진단과 비교하여도 더 우수한 진단 결과를 보였다. (기계학습 vs. 영상의학과의사, AUC [0.94 vs. 0.834], sensitivity [88.1% vs. 83.5%], specificity [84.2% vs. 83.2%], and accuracy [84.6% vs. 83.3%]). 또한 탄성도 결과를 기존의 초음파 결과에 추가하는 것이 좀더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활동성 갑상선안병증에 대한 teprotumumab 치료 효과
Teprotumumab for the treatment of active thyroid eye disease
Douglas et al. N Engl J Med 2020;382:341-352

  갑상선안병증은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약 40% 에서 동반될 수 있으며, 안와 근육 및 지방 비대에 의해 안구 돌출 및 복시, 심하게는 시력 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경미한 갑상선안병증에서도 안구 건조증, 눈부심, 눈물의 증가 등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야기한다. 갑상선안병증은 염증이 진행하는 활동기를 거쳐 더 이상의 변화가 없고 섬유화가 진행하는 비활동기로 변하게 되는데 활동기에 염증의 정도를 완화시키기 위해 주로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치료 혹은 외부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갑상선안병증의 병인에 TSH 수용체 항체 뿐 아니라 IGF 수용체도 관련이 있음이 확인되면서 IGF 수용체의 억제제인 teprotumumab 약제가 개발되었다. 본 연구는 이 약제의 갑상선안병증에 대한 치료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군, 3상 임상시험으로 진행 되었다.

  총 83명의 갑상선안병증 환자 중, 41명의 환자가 teprotubumab 치료군이었고, 42명이 대조군으로 배정되었다. 양 군은 3주 간격으로 21주간 치료를 받았고, 24주까지 경과 관찰하였다. 치료 후 안구 돌출이 2mm 이상 감소한 비율을 양군에서 일차 치료변수로 비교하였고, 이차 치료변수로는 전반적인 갑상선안병증의 호전, clinical activity score의 감소 (0 혹은 1점), 평균 돌출 감소 정도, 복시의 호전, 삶의 질에 대한 점수에 대해 비교하였다. 24주차까지 비교해 본 결과 teprotumumab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많은 비율로 안구돌출이 2mm 이상 호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83% vs. 10%). 또한 이차 치료변수들 역시 유의하게 teprotumumab 치료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teprotumumab 치료군 환자 중 6명에서 시행된 안와 영상을 분석한 결과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 안와 근육 및 지방의 부피가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치료군에서의 약물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거나 중등도 정도였으나, 2명에서 심한 부작용을 경험하였고, 이중 한명은 약물 주입시의 반응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였다. 나머지 한명은 기흉이 발생하였으나 치료 약제와의 관련성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활동성 갑상선안병증 환자에게 있어 teprotumumab 치료는 안구 돌출 및 염증을 호전시키고, 복시 개선 효과가 있으며, 삶의 질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장기간의 효과에 대한 결과는 좀 더 주시해 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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