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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E 2016

서성환(동아의대)

ECE 2016 참석후기

2012년 피렌체에서 열린 ECE에 이어서 올해 뮌헨에서 개최되는 2016년 ECE에 다시 참석하게 되었다. 유럽내분비학회 (ESE) 산하의 국제학술대회인 European Congress of Endocrinology (ECE)는 올해가 18번째인 젊은 학술대회였다. 1986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첫 학술대회가 개최된 이후 부정기적으로 열리다가 2006년부터 매년 개최되면서 양적, 질적으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는 118개국에서 3,500여명이 참석하는 학회로 성장하였으며, ESE 회원도 375명에서 3,586명으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학술상과 Travel grant로 현재까지 775명의 내분비의사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EJE) 및 Endocrine connections라는 저널을 통해서 최신 내분비관련 논문과 진료지침 및 권고안들을 발표하고 있다.

ECE는 2015년부터는 일부의 Guided poster 발표를 제외한 모든 포스터를 ePoster 형식으로 대형모니터를 통해서 포스터를 감상할 수 있으며, 포스터 번호, 저자 이름, 제목 등으로 검색이 가능하며, 가장 많이 검색된 포스터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Plenary lecture로는 Peter Snyder가 최근 2월에 NEJM에 발표된 Testosterone trial에 대한 발표를 하였으며, Nathalie Delzenne이 Gut microbiota와 대사 질환에 대한 발표와 Steven Russell이 Bionic pancreas에 대한 강의로 대강당을 청중들로 가득 채웠었다.

Debate 세션에서는 비만에서 약물 치료의 유용성에 대해서 재치 있지만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되어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유럽이 소위 꽉 잡고있는 부신 우연종 권고안 발표에서는 영상, 내분비검사, 수술, 수술 이후 추적관찰에 대해서 세세하게 나누어서 자세하게 근거들을 제시하였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및 임신중 갑상선기능이상의 치료 권고안에 대해서 미리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ESE 부스에서는 EJE 편집장과 커피를 마시면서 편하게 투고, 방향, 리뷰 및 채택 과정에 대해서 토론을 가지는 시간이 1시간 배정되어 있었는데 10 여명의 참석자들이 편집장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Meet the Expert session에서는 강의식이 아니라 작은 방에서 소규모의 사람들이 모여서 강의자료 없이 바로 질환 및 주제에 대해서 질문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다시 봐도 신선하고 새로웠다.

올해 또다른 특징적인 프로그램은 작년부터 시작된 Endocrine Nurse Program으로 비단 당뇨병 환자 뿐만 아니라 뇌하수체종양, 부신기능저하증 환자들의 입원치료 및 관리와 간호 그리고 내분비 임상연구 참여에 대해서 교육 및 토론하고 서로 다른 국가 및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끼리 정보와 지식을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분비학회 교육위원회 간사로서 일방적인 강의식 교육이 아닌 간호사들이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보기 좋았고 이후 교육위원회 세미나에도 반영할 부분이 있었다. 특히 단기간에 급격하게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면서 진정한 국제학술대회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ECE의 모습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내분비 국제학술대회가 된 SICEM에 시사하는 바가 크고 본받을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2017년 ECE는 5월 20일~23일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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