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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International pituitary congress) 2015

이동화 (서울의대)

제 14회 International Pituitary Congress는 2015년 3월 2일부터 4일까지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의 코로나도 섬에서 열렸다. 인천에서 11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고 로스엔젤레스에서 내려 차로 2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긴 여정이었으나, 화창한 날씨와 따뜻한 햇살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하였고, 왜 미국인들이 은퇴 후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꼽히는지 알 것 같았다. 이번 IPC는 아름다운 코로나도 섬의 Loews Coronado Bay Resort에서 개최되었다.

학회 첫날 저녁에는 Plenary lecture로 영국의 Rajesh Thakker 교수가 Prolactin receptor mutations을 미국의 Rhonda Kineman 교수가 GH as a metabolic hormone을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Prolactin receptor knock out mouse를 이용한 실험을 통하여 receptor mutation 이 pituitary reproductive axis, pancreas β-cell, lipid metabolism 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고, 특히 사람에서 hyperprolactinemia나 prolactinoma 뿐 아니라 breast cancer 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두 번째 plenary lecture에서는 GH이 fat mass, insulin sensitivity, dyslipidemia 등에 미치는 영향을 congenital isolated GH deficiency 환자들과 GH deficiency mouse model의 실험결과 비교를 통하여 보여주었다. 둘째 날에는 하루 종일 symposium과 meet the professor 세션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번 IPC에서는 acromegaly와 GH에 관련된 강의가 많았다. Acromegaly가 근육과 뼈에 미치는 영향, GH과 electrolyte balance, muscle내 신호전달, white adipose tissue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강의들 중 흥미로웠던 것은 Vera Popovic 교수가 발표한 acromegaly에서 oral octreotide의 치료효과를 살펴본 임상연구 결과였다. Somatostatin receptor ligand 주사를 사용하고 있으나 partially controlled인 총 155명의 acromegaly 환자를 대상으로 oral octreotide 로 바꾸어 40 mg/day로 시작하여 60-80 mg/day 까지 증량하였다. 그 결과 primary endpoint인 IGF-1 < 1.3 ULN 과 mean integrated GH < 2.5ng/ml 에 도달한 사람은 13개월 째 62% 였다. 또한 oral octreotide가 injectable octreotide와 비교하여 새로운 adverse effect의 발생은 없었고, injection 제제에 비하여 adverse event가 더 많이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oral octreotide가 acromegaly 치료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option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Meet the professor 세션에는 Pituitary disorders in pregnancy, Cyclic Cushing’s syndrome 에 참여하였다. 각각 case를 제시하면서 환자의 진단과 치료의 과정을 따라가며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각 나라의 Pituitary disease에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들이 모여서 그런지 다양한 관점에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었고, 옆에서 듣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Pituitary translational biology 세션에서 Puberty mechanism, pituitary tumor stem cell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genetics를 주제로 AIP mutation에 대한 강의를 마지막으로 14회 IPC가 끝났다.

IPC에서 다른 학회와 달리 인상 깊었던 것은 둘째 날 저녁 reception 이었다. 저녁식사와 함께 무대가 마련되었고 흥겨운 밴드의 연주가 곁들여졌다. 학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낮 동안 보았던 모습과 달리 다들 한껏 차려 입고 나타나 무대에서 즐겁게 춤을 추었다. 우리는 비록 드레스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교수님들과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특히 올해 퇴임하시는 김성연 선생님을 위해 특별히 사회자에게 소개를 부탁하여 함께 있던 여러 사람들과 축하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코로나도 섬은 휴양지로 유명하여 주변에 멋진 해변이 펼쳐져 있는 곳이어서 학회 중간에 해변을 거닐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짧은 학회 기간이었지만 Pituitary disease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2년 뒤인 2017년에 Orlando에서 열리는 제 15회 IPC에도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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